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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로 오르던 엔비디아 주가가 사흘 만에 13%가량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시장에서는 향후 엔비디아 주식과 미 증시의 향방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68% 내린 118.1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이는 4월 19일(-10.0%)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18일 135.58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20일(-3.54%)과 21일(-3.22%)에 이어 2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데,3거래일 만에 12.8%나 내린 것입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4일 하루 동안 2천80억 달러(약 288조원) 감소하면서 2조9천55억 달러(약 4천26조원)를 기록,다시 MS·애플에 뒤지며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3거래일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 감소 규모는 사상 최대인 약 4천300억 달러(약 595조원)에 이릅니다.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 급격히 방향을 틀면서 시장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엔비디아가 3월 하순부터 20%가량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하며 신고가 행진을 벌였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있을 수 있지만,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38%가량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편입 종목 가운데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이어 올해 2위를 기록 중입니다.NVDL의 올해 상승률도 여전히 329%입니다.
블룸버그의 월가 애널리스트 대상 조사 결과 90% 가까이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평균적으로 지금보다 12%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또 엔비디아 주가가 여전히 50일 이동평균선(약 101달러)과 100일 이동평균선(약 92달러) 위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엔비디아가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보기는 했지만,지난해(+238%)에 이어 올해도 주가가 급등한 만큼 고평가 상태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12개월 매출 대비 2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오티스 야구이는 S&P 5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일부 비관론자는 벌써부터 닷컴버블 시기의 시스코 주가 흐름을 거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2000년 3월 닷컴버블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찍었지만 이듬해 거품 붕괴로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