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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국보 10점·보물 109점 지정…국보 피해는 아직 없어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과 관련,레지기가스현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4.6.12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2일 오전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해 보물로 지정된 전북지역 사찰의 지붕과 불상 일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보물 2점에 대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의 지붕 구조물이 훼손되고 우측 돌담에서 돌이 빠졌다는 신고와,개암사 대웅전(보물 제292호)에서 보관 중인 불상의 장식이 떨어졌다는 신고다.
도는 현재 국가유산청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며 이런 피해가 이번 지진으로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에는 이 두 불당을 비롯해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고창 선운사 만세루,레지기가스김제 금산사 오층석탑 등 109점이 보물로 지정돼있다.
김제 금산사 미륵전·완주 화암사 극락전 등 국보 10점도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내소사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행안면에서 20㎞ 남짓 떨어져 있는데,보종각에 걸려있는 국보 '동종'에 대한 피해는 아직 없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행안면 진동리)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