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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 양산 삼아 바닷바람 맞으며 "이제 좀 살 것 같다"
동치미 국물 '벌컥' 커피숍 '얼음' 동날 판…정선 36.9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6월에 이렇게 더우면 7~8월엔 얼마나 푹푹 찐다는거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19일.솔밭으로 유명한 강릉 송정해변은 이례적 '6월 폭염'을 피해 나온 '피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강릉의 낮 기온은 무려 35도에 육박했다.폭염과 함께 불쾌할 정도로 강하게 내려쬐는 햇볕에 교동 택지 등 강릉 도심은 점심시간에도 평소보다 한산했지만,송정해변 솔밭은 주말이나 성수기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
솔밭에 모인 이들은 관광객이 아닌 강릉 시민들로,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많아보였다.
김 모(70·강릉 송정동) 할아버지는 "아직 6월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더운건 처음인 것 같다"며 "안에서 에어컨을 쐬자니 돈 걱정도 되고,오히려 몸이 상할 것 같아 솔밭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솔밭에 자리 깔고 바닷바람을 맞으니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 송정해변에 우거진 소나무 숲은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양산 역할을 했다.소나무에 달린 수 많은 솔잎은 바로 앞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솔밭 곳곳으로 배달하는 선풍기 날개로 변했다.
텐트를 쳐놓고 낮잠을 청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안목해변 커피전문점에선 점원들이 연신 컵에 얼음을 담기 바빴다.
점심시간 강릉 별미인 막국수 전문점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손님들은 막국수가 나오기도 전 시원한 동치미 국물부터 벌컥 들이켰다.테이블 곳곳에선 "살 것 같다","아 시원하다" 하는 감탄사가 이어졌다.
이처럼 불볕더위가 이어졌지만,강릉 등 해풍이 부는 동해안은 내륙지역보단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내륙지역인 정선군의 낮 최고기온이 무려 36.9도를 기록했다.
중부전선 최전방 양구의 온도계도 36.4도를 가리켰고,인제 신남 36.4도,스웨덴 대 아제르바이잔영월 36.2도,스웨덴 대 아제르바이잔홍천 팔봉 36.1도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덮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춘천,원주,스웨덴 대 아제르바이잔정선평지,철원,화천,홍천평지,인제평지,강원북부산지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한낮 야외 활동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