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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인재 DB 활용해 인력풀 확보
9월까지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 확정
의대생 수업거부 5개월째…대책 마련중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가운데,라이언 크리스티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각 대학의 교수 증원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의대생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비상 학사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내달부터 3년간 의대교수 1000명 증원 시행
교육부는 3일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향후 3년간 전임교원 1000명을 증원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며 "8월부터 각 대학의 교수 채용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에서 보유 중인 국내외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의학교육에 전문성을 가진 교원 인력풀도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생물학·법의학·병리학 등 기초의학 분야 교수 부족이 우려된다는 의료계와 교육계의 지적과 관련,전국 의대에 공문을 보내 기초의학 교원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임·비전임 교원 규모,의사면허 보유자(MD) 현황 등을 취합한 뒤 의대 교육여건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육여건 개선방안 마련…9월까지 확정
교육부는 학생들이 의료현장과 유사한 실험·실습실,
라이언 크리스티소그룹 학습공간,첨단 기자재가 갖춰진 최적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는 "교육 공간은 기존 의대 시설의 리모델링,재구조화를 통해 확보하고,증·개축과 신축이 필요한 공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통해 신속히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증원 폭이 큰 국립대학들도 대학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사립대학들도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에 따라 교육여건 개선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대학병원 내 교육·수련 공간 확충 등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임상실습 여건 마련을 추진 중"이라며 "학생들이 교육·실습·수련 과정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
라이언 크리스티대학병원,다양한 지역 의료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의료계와 교육계의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의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9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의대생 수업거부 5개월째…다음주 비상대책 발표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다음 주 의대생 수업거부와 관련한 비상 학사운영 방안도 발표한다.
2월 중순부터 5개월째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 학사운영 방안에는 유급 여부를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에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과 1학기에만 개설되는 교과목을 2학기에도 개설하는 등 교육과정을 일부 개편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이달 8일부터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늘어난 정원을 바탕으로 한 의대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가톨릭대·건국대(글로컬)·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 등 12개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모두 29명의 의과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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