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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4만 1831.99엔··· 장중 최고치도 다시써
[서울경제]
일본 증시가 해외 투자자금 유입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4만 1831.99엔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4만 1580엔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장중 가격 역시 4만 1889.16엔으로 9일 세웠던 최고 기록(4만 1769엔)을 다시 썼다.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토픽스지수(TOPIX)도 전날 대비 0.47% 오른 2909.20엔으로 장마감하며 처음으로 2900엔대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이 큰 주요 종목들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가들의 뭉칫돈이 유입되며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주들에 이어 이날 보험·은행 등 금융주들에 대한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일본 인재관리 회사 리쿠르트홀딩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도 기업들의 주주환원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리쿠르트는 이날 총 발행주식의 5.67%에 해당하는 8700만 주를 6000억 엔(약 6조 1500억 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스즈키 히데유키 SBI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지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메이저 업체들이 미국 기업과 비교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얼마나 좋은가를 의식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