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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의 키를 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과 새로 나온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42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19포인트(0.09%) 하락한 39,토토 vs 프로토134.3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00%) 밀린 5,475.01을,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8포인트(0.10%) 오른 17,896.68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화정책가들은 충분한 확신이 서기 전에 성급히 금리를 인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투자심리를 경직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814만 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천 건 늘며 전문가 예상치(790만 건)를 상회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둔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열기 완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시장 전체 분위기와 상관없이 개장 후 1시간만에 9% 가량 더 오르며 230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전날 6.05% 상승하며 지난 3월 1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달러대를 회복한 데 이은 상승세다.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 대수가 44만3천956대라고 밝혔다.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43만6천대)를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46만6천140대) 대비 감소했으나 직전분기(38만6천810대) 보다는 14.8% 증가하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과시했다.
동종업계 리비안도 2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만3천790대로 전문가 예상치(1만2천대)를 상회하며 주가가 5% 가량 뛰어올랐다.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가량 하락한 122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S&P500에 새로 편입된 사이버 보안 전문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주가는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밸류에이션이 높고,추가 상승을 위한 단기 촉매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2%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테슬라는 상승세,엔비디아·아마존·메타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랠리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지를 따져보느라 분주하다.대형 기술주들은 비교적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나 약세론자들은 소수 종목에 편중된 시장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찰스 슈와브의 수석 투자 전략가 케븐 고든은 3대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종목들은 현재 양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S&P500 종목 3분의2 이상,나스닥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을 지킬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셋업"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3.2%로 전일 대비 3.4%포인트 높아졌다.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8%,동결 가능성은 31.0%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73%,영국 FTSE지수는 0.61%,토토 vs 프로토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4%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2% 승한 배럴당 83.48달러,글로벌 벤치마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28% 오른 배럴당 86.8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