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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 투자",17% "투자 확대"
노후화된 설비교체,업황 개선 기대감 등
고금리․고환율 장기화 우려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대기업 4곳 중 3곳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반기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기업 투자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곳 중 3곳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 투자 할 것"8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국내 투자계획(132개사 응답)' 조사 결과,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74.2%로 가장 많았다.상반기 대비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16.7%,축소하겠다는 응답이 9.1%로 조사됐다.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31.8%),아타쿠업황 개선 기대감(31.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이어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13.7%)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아타쿠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들은 고금리 등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 전망(33.4%),원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 확대(16.7%) 등을 지적했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고금리 등 통화 긴축 지속을 우려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전체적으로 상반기 대비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기업이 많았다고 해석했다.
기업 10곳 중 4곳…AI 관련 투자 계획 및 검토 중기업 10곳 중 4곳(43.9%)은 AI 투자를 계획(10.6%)했거나 검토(33.3%)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AI 관련 투자를 하는 이유로는 생산공정 및 물류시스템 효율화(46.6%)를 꼽았다.
뒤이어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29.3%),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립(13.8%)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글로벌 긴축에 따른 고금리 지속(28.0%)을 지목했다.뒤이어 고환율 지속(21.2%)과 경기둔화 등 경제전망 불확실(16.7%)을 주요 투자위험으로 꼽았다.
투자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10곳 중 4곳(37.1%)은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으며,'이미 활성화' 되었다는 응답은 24.2%,올해 하반기는 15.2%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올해 하반기는 글로벌 긴축 여파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반면,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과 함께,아타쿠금리․물가 등 주요 지표 안정이 기대됨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 활성화 시점을 내년으로 꼽고 있다고 관측했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 투자 관련 규제 등 기업 규제 완화(25.0%)를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2.7%),물가 안정(12.9%) 등으로 응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은 고금리,고환율 장기화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투자 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확대,규제완화를 추진하는 한편,R&D 인센티브를 통해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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