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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통학회,'서울 시내버스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토론회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코로나19 이후 서울시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버스의 경우 이용객 감소는 재정지원금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버스 이용을 늘리려면 버스의 운행 속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버스 우선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교통학회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서울 시내버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속하게 감소했다고 진단했다.대중교통 이용이 승용차와 택시로 옮겨갔다는 얘기다.
대중교통수단 수송분담률은 육상으로 통행하는 승용차,버스,택시,철도 등 교통수단의 여객 수송 실적 대비 철도와 버스만 해당하는 '대중교통수단'의 여객 수송 실적의 비율을 의미한다.여객 수송 실적은 해당 교통수단을 이용한 인원과 이동 거리를 곱한 수치다.
황보연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초빙교수는 "버스의 수송분담률은 27%였던 2014년을 정점으로 2019년 24%,2021년 24.9%,알바레즈2022년 20.1%로 대체로 감소하고 승용차 통행이 코로나19 이후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임삼진 한국환경조사평가원 원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교통산업에 직격탄을 날린 엄청난 도전 상황"이라며 "이용 승객이 급감하면 수입금이 감소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금 증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버스 이용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서울 시내 버스전용차로 상의 버스 통행속도가 승용차보다 느리다는 점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황 교수는 "2022년 기준 승용차 도심 속도가 시속 19.2㎞인데 중앙버스전용차로 상 버스 도심 속도는 시속 17.2㎞,시내버스일반차로상 버스 도심 속도는 시속 18.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2022년 기준 63.6% 수준인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75%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 교수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고 승용차 운행 제한,교통유발부담금,알바레즈주차 요금 인상 등 승용차 수요를 관리해 버스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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