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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임원 중 4위 그쳐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당시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가 지난 2016년 7월 1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라인 상장을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조선DB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당시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가 지난 2016년 7월 1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라인 상장을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조선DB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개발을 주도해‘라인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가 2년간 지켜온 일본 상장사 고연봉 임원 명단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4일 일본의 기업 정보 업체 도쿄상공리서치가 3월 결산 일본 상장사의 2023사업연도(2023년4월∼2024년3월) 유가증권보고서를 집계한 결과,유로 2016신중호 CPO는 지난해 라인야후와 자회사 라인플러스로부터 받은 보수 총액(스톡옵션 포함)이 20억800만엔(약171억8000만원)이었다.

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암(Arm) 최고경영자(CEO) 르네 하스 소프트뱅크그룹 이사가 소프트뱅크와 암으로부터 받은 34억5800만엔(약 295억8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 CPO는 보수 총액이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23억3900만엔)이나 크리스토프 웨버 다케다약품 CEO(20억8000만엔)에도 못 미쳤다.

이로써 그는 3월 결산 상장사 임원 중 지난해 보수 총액 순위 4위에 그쳤다.

앞서 라인과 야후의 통합 전 라인 공동대표 겸 Z홀딩스 그룹최고제품책임자(GCPO)를 맡고 있던 2022사업연도에 신 CPO는 48억6천만엔의 보수를 받아 일본 3월 결산 상장기업 임원 중 연봉 1위 자리를 2년 연속 지켰다.

그의 보수 총액 순위가 지난해 4위로 내려앉은 것은 소니 등 다른 일본 기업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임원 성과 보수가 늘어난 데에도 원인이 있지만 행정지도로 압박하는 일본 정부의 눈치를 보며 월급을 부분 반납하는 등 스스로 절제한 영향이다.

네이버 출신으로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회 멤버였던 그는‘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까지 요구하는 일본 정부의 압박 속에서 지난 6월 18일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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