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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시리' 개발 담당 임원 영입…폴더블 폼팩터 특화 AI폰 공개 예고
'지각생' 애플,AI 전략 공개…시리에서 챗GPT 쓴다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AI를 앞세운 신제품을 하반기 각각 출시를 앞둔 만큼,로또 90억양사의 전면전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로또 90억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에 위치한 연구소를 총괄할 '북미 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북미 AI 연구센터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각각 위치한 연구소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해당 센터를 이끌 무바라크 아크바칵을 영입했다.그는 애플의 AI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의 사업 모델과 실행 전략 등을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니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열린 WWDC24를 통해 자체 AI 생태계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이는 그동안 AI와 관련한 뾰족한 전략을 공개하지 않아 'AI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처음으로 온 디바이스 AI와 생성형 AI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공개한 행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스마트폰인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맥 등 애플 기기 전반에서 구동 가능한 AI 생태계를 의미한다.주 기능으로는 △텍스트 생성(텍스트 교정,요약 등) △지능형 알림 정돈 △통화 녹음과 텍스트 자동 변환 △이모지와 이미지 생성 △자연어 사진 검색 △AI 사진 수정 △'시리' 성능 개선 등이 꼽힌다.
특히 애플은 그동안 유지하던 폐쇄적인 생태계 전략을 뒤로 하고 오픈AI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발표했다.애플은 오픈AI의 GPT-4o 모델 기반의 챗GPT를 탑재한다.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시리가 챗GPT를 통해 답변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이 오랜 침묵 끝에 AI 전략을 발표하자 시장은 차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WWDC24 발표 당일에는 높은 기대에 대한 기저효과로 애플 주가가 약 2% 하락했지만,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주당 20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전망이다.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연구원은 "향후 2년간 아이폰 매출액을 약 20% 끌어올릴 수 있는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올해 1월 첫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하는 폴더블(접고 펼치는) 스마트폰 '갤럭시Z6' 시리즈의 경우,폼팩터에 특화된 AI 기능을 추가해 막대형(Bar) 스마트폰이 제공하지 못하는 사용 경험을 만든다는 목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 형태는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라며 "갤럭시AI와 함께 결합돼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AI 신기능을 대거 선보인다는 구상이다.IT업계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간단한 이용자의 스케치를 AI가 전문적인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8.4%로 1위를 차지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또 다른 조사를 통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AI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2027년에는 이 비중이 43%까지 늘어나 출하량이 5억5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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