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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100명이 오는 9월 처음으로 맞벌이나 한부모,다자녀 가정 등에서 근무를 시작한다.이들은 오는 8월 입국해 교육을 거친 뒤 9월 중 국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도와줄 예정이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오는 9월부터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서비스를 이용할 가정을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와 정부는 한국인 가사근로자가 줄어들고 있는데다가,인건비도 올라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가사도우미 도입을 추진해왔다.
8월 초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9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각 가정에서 일한다.
서울에 사는 가구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를 키우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소득 기준에 상관 없이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한부모,다자녀,코이게이트맞벌이,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하되 아이들 나이나 희망하는 이용 기간도 고려할 방침이다.
이용 가능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다.전일제(8시간) 또는 시간제(4시간 혹은 8시간)로 선택할 수 있다.다만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는 없다.
비용은 하루 4시간 기준,월 119만원 가량이다.시간당 최저임금(올해 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한 것이다.서울시는 “공공 아이돌보미 비용이 시간당 1만5110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신청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앱에서 하면 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선발됐다.
연령대는 24~38세로,코이게이트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고 정부 인증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다.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도 일정 수준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건강검진과 마약이나 범죄 이력 등 신원 검증도 거쳤다.
이들은 또 입국 후엔 공동숙소에서 생활하면서 4주 동안 가사관리사 실무 및 한국 생활 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와 효과 등을 평가하고,우리 사회에 맞는 방향으로 서비스 이용 방식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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