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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보존·처리 후 연구 수행…중국 탐사 성과 국제 사회와 함께 향유"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가져온 샘플 양이 당초 목표로 했던 2㎏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장커젠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 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딩츠뱌오 중국과학원 부원장에게 창어 6호 샘플 용기를 전달했다.전달식에는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장관)도 참석했다.
신화통신은 "1차 측정 결과 창어 6호가 채집한 달 뒷면 샘플은 1천935.3g"이라며 "샘플이 안전하게 달 샘플 실험실로 옮겨진 뒤 지상 응용 시스템 연구진은 계획에 따라 달 샘플 보존·처리를 하고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신문망은 "국가항천국은 '꿈을 좇고 용감하게 탐색하며 협동해 공략하고 협력한다'는 달 탐사 정신으로 샘플 관리 업무를 잘 수행하고 중국 달 탐사 과학 성과를 국제 사회와 공동으로 향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11월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해 총 1천731g의 달 앞면 샘플을 채취해왔다.
이 중 78g가량이 40개 기관,모건 깁스 화이트 프로필114개 연구팀에 배포돼 주요 저널에 발표된 70여개의 연구의 토대가 됐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입자에서 새로운 광물질인 티타늄 함유 침전 입자를 발견했다는 논문도 발표됐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최근 지린대학과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모건 깁스 화이트 프로필국가심우주탐사연구소 등이 창어 5호가 가져온 가로 2.9㎜,모건 깁스 화이트 프로필세로 1.6㎜ 크기 달 토양 샘플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달 토양에서 순수 탄소의 한 형태인 '그래핀'을 발견했다고 잇따라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달 토양 샘플에서 천연 그래핀의 존재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며 그간 달의 형성에 관해 가장 널리 인정된 가설인 거대한 충돌 가설이 뒤집힐 가능성도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창어 5호에 이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창어 6호는 53일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 25일 지구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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