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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챔피언스리그 5위신동국 회장에 6.5% 지분 매도
'전문경영인 체제' 경영 방침 공식화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임종윤·임종훈 형제에게 빼앗겼던 경영권을 다시 찾아올 계기를 마련하며 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4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6.74%) 오른 3만3250원에 거래됐다.장 초반 주가는 13.8% 치솟은 3만5450원을 찍기도 했다.
전날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지분 6.5%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이들이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는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이 체결됐다.그간 형제 측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던 신 회장이 돌아서면서,챔피언스리그 5위모녀 측이 최대주주 지위를 탈환하고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 세 사람은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을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까지 마련하게 됐다.2020년 고(故)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오너일가는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부과받았는데,챔피언스리그 5위분할 납부를 거쳐 송 회장은 약 1000억원,챔피언스리그 5위임주현 부회장은 약 500억원의 상속세를 미납한 상태다.
이로써 형제 측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그룹 내 경영권 분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형제 측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챔피언스리그 5위차남 임종훈 이사가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오너일가는 연초 모녀 측 주도로 발표된 OCI그룹과의 합병 계획에 형제 측이 반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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