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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머크가 투스택 팬텀 구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부터,중수소 적용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다양한 소재를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화학 기업 머크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에 참가,자사의 디스플레이 소재 제품들을 선보였다.
머크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주로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OLED,LCD,AR/VR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다양한 고성능 소재를 비롯해,개발된 재료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테스트 셀,고객사와 패널 메이커의 요구에 맞춰 품질을 향상시키는 솔루션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K-디스플레이에선 잉크젯 인쇄 가능한 저유전율 소재,쇼트트랙 월드컵 계주플렉시블 하드 코팅 소재 및 OLED 소재를 소개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존',쇼트트랙 월드컵 계주LC & PR을 소개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존',그리고 지속 가능성 소재를 위한 존과 AR/VR에 사용되는 광학 소재를 소개하는 '디지털 광학존'까지 총 5개의 존을 구성,회사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최근 태블릿 디스플레이에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투스텍 팬텀 구조 OLED가 채택되고 있다.구조는 RGB 사이드바 사이드를 적층하는 방식으로,하나의 스택 대비 수명이 길고 효율이 두 배 이상 높아 밝은 휘도를 달성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날 부스에서 만난 나수환 한국머크 OLED 수석연구원은 머크가 이러한 탠덤 구조 OLED에 들어가는 발광층 소재부터 발광층으로 전하를 효과적으로 이동시키는 정공⋅전자 수송 층 소재,발광 재료를 녹여 발광층을 형성하는 호스트 재료 등 다양한 OLED 소재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머크는 OLED 재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폭넓은 재료 군을 보유,고객사와 패널 메이커의 요구에 맞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OLED 소자의 전압,효율,수명 등 주요 평가 항목을 최적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사의 OLED 소재를 평가하고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셀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OLED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테스트셀에 적용해 실제 디스플레이에서의 성능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이다.고객이 요구하는 특정한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
나 연구원은 "전압이 인가로 발광이 되면 전압,효율,수명을 테스트셀을 통해 체크한다"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자 수송 층 재료,전공 수송 재료를 비롯해 발광층에 사용된 호스트 재료를 적절하게 최적화해서 고객한테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머크는 OLED의 수명과 발광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중수소 적용' 기술도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유기발광소자는 수소와 탄소로 이루어진 유기물질로 구성된다.유기물질은 전기를 흘려주면 빛을 내는데,이때 수소 원자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OLED가 LCD(액정표시장치)에 비해 짧은 수명을 갖게 되는 것인데,이를 해결하기 위해 떠오르고 있는 것이 중수소 적용이다.중수소를 유기발광소자에 적용하면,수소 분리 현상이 줄어들고,구조가 보다 강해진다.이에 따라 OLED의 수명과 발광효율이 향상되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자체적으로 중수소 재료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고품질의 재료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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