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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경찰서 수사관이 브로커와 공모해 짝퉁 가로등을 납품한 의혹을 받는 공무원 2명과 해외여행을 떠나 징계를 받았다.
3일 전북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사건 관계인과 사적 접촉한 무주경찰서 A 경위를 직권 경고하고 인사 조치했다.
지난 4월 29일 무주경찰서는 무주군의 가로등 납품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 3명이 브로커와 공모해 짝퉁 가로등이 납품된 정황을 포착하고 무주군청을 압수수색 했다.
무주군청 소속 공무원 3명과 민간 브로커 1명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지난 5월 중순쯤 짝퉁 가로등 납품 사건 피의자인 무주군청 공무원 2명과 태국으로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세비야 대 오사수나A 경위는 타 부서 소속으로 사건 담당 수사관은 아니었으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자진하여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경위가 타 부서 소속인 만큼 업무 단절성과 독립성 그리고 자진신고 등을 고려해 직권 경고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사건 관계인들과 지난 3월 해외여행 일정을 잡아둔 후 해당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예약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사적 접촉한 만큼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