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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의혹에 중국 사육사 “구르기·장난 좋아해 털색 차이” 푸바오가 12일 중국 쓰촨성 워룽 판다보호연구센터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서 누워서 먹이를 먹고 있다.특파원 공동취재단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뒤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가 약 2개월간 적응 훈련을 마치고 12일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판다센터)가 이날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생중계한 화면을 보면,뮌헨 사라고사실내 공간에 대기하던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39분(현지시각)께 중국 쓰촨성 워룽 판다보호연구센터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5분간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푸바오는 나무 탁자 위에 준비해 둔 먹이통에 다가가 당근을 집어 들었고,바위 모양 조형물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야외로 나온 지 약 30분이 지난 뒤에는 먹이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본격적인 식사에 나섰고,식사를 마친 뒤 탁자 위에 벌러덩 누워 휴식을 취했다.
이날 푸바오의 공개 모습은 판다센터 공식 웨이보와 후난티브이(TV),뮌헨 사라고사망고티브이(TV) 등으로 생중계됐다.푸바오 공개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선 999명이 몰려 이날 푸바오를 보게 됐다.13일부터는 하루 1만2000명이 방문할 수 있다. 푸바오가 12일 중국 쓰촨성 워룽 판다보호연구센터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앉아 먹이를 먹고 있다. 
전날 판다센터는 기자회견을 열어 푸바오의 건강과 적응 상황을 설명했다.탈모가 의심되는 푸바오 모습이나 생활 환경이 열악해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한국과 중국 팬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학대를 받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기자회견에 나선 푸바오 전담 사육사 쉬샹은 “푸바오가 돌아오고 7∼10일 뒤에 바로 고향(중국) 환경에 적응했다”며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다.
현재 푸바오는 하루 5∼6차례 40㎏의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옥수수빵과 사과,당근 등 좋아하는 간식도 하루 7차례 나눠주고 있다고 했다.쉬샹 사육사는 또 푸바오를 위한 전문 사육팀도 만들어 사육사 2명과 영양사 1명,뮌헨 사라고사수의사 2명 등이 배치됐다고 했다.
푸바오 학대 의혹에 대해서도 쉬샹 사육사는 “모든 판다 개체의 털 색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성격,습관,생활환경에 따라 나타난다”며 “푸바오는 구르기와 장난하기를 좋아하고,뮌헨 사라고사목과 엉덩이를 벽이나 난간에 문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런 부위의 털 색깔에 차이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다센터는 푸바오가 생활할 새 야외 방사장도 공개했다.약 300㎡(91평) 면적인 방사장은 나무와 수풀,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다.방사장 한편에 만들어진 동그란 철문을 통해 연결되는 실내 공간에서 사육사 관리를 받고,야외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는 구조다.이곳엔 푸바오를 24시간 관찰할 수 있는 폐회로텔레비전(CCTV)도 설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