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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부산 모 아파트가 서울 마포구와 경기도 과천 아파트를 꺾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해당 아파트가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것은 밀양 성폭행 사건의 발단을 제공한 가해자가 사는 곳으로 알려져서다.전날 한 유튜브 채널은 밀양 성폭행 가해자라면서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A씨의 개명 후 이름과 구체적인 주소,현재 직장까지 신상이 담겼다.이에 해당 아파트가 '호갱노노'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누리꾼들은 아파트에 대한 후기 공간에 댓글들을 달고 있다.
"문단속 잘하세요",이하마"삐뽀삐뽀,이하마딸 가진 부모님들 대피하라","가해자는 숨을 곳이 없다","왜 부산에 사냐,밀양 살아라",이하마"공교롭게도 학교 바로 옆이다",이하마"여기가 강간범이 사는 아파트 맞나요?" "집값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일부 댓글에 따르면 이미 가해자는 입주자로 구성된 온라인 카페에서 소문이 나서 주민 항의를 받았고 아예 집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지목된 밀양 성폭행 가해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아파트를 찾아가 인증샷을 찍는 유튜버나 일부 누리꾼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일부 누리꾼은 "강간범이 느낀 감정과 여기 몰려와 상관없는 입주민까지 조롱하는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자기 행동에 죄의식이 없다는 것도 같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경남 밀양시에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지만,결론적으론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았다.해당 사건은 이후 영화 '한공주'의 모티프가 됐고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