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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EU '中 전기차 관세폭탄' 코앞.막판 난항
▲EU,中 알리·테무 정조준.온라인 저가상품에 관세 추진
▲생성형AI 특허 전쟁.中 압도적 선두
▲한 지붕 두 가족.애플,오픈AI 이사회 합류 "MS와 동등 지위"
▲베이조스,아마존 주식 또 팔았다.주가 정점 찍었나
EU '中 전기차 관세폭탄' 코앞.막판 난항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고 48%에 달하는 잠정관세 부과를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집행위는 늦어도 4일까지 중국산 전기차 잠정관세 부과 관련 규정을 관보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발효 시점이 관보 게재 다음날부터인 점을 고려하면 5일께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EU는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예비 결론을 바탕으로 기존 관세 10%에 더해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대상 업체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조사 협조 여부,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부 전기차는 최고 48.1%(10%+38.1%포인트)까지 관세율이 오르게 됩니다.
관건은 임시 조치 성격으로 부과되는 잠정관세가 5년간의 확정관세로 이어질 지입니다.
확정관세가 부과되려면 오는 11월 전까지 EU 회원국 가중다수결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잠정관세 부과분에 대한 실제 징수도 확정관세가 결정된 이후부터 이뤄질 수 있습니다.
확정관세에 대한 EU 회원국 간 입장은 엇갈립니다.로이터에 따르면 EU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은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독일은 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에만 매출 3분의 1을 중국에서 벌어들였습니다.
체코,그리스 아일랜드,폴란드 등 다른 회원국은 아직 관세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 한것으로 전해졌고,용산 로리스피자 일부 회원국은 중국의 무역보복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EU의 잠정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보호주의'로 규정하고 정부 당국과 관영매체,기업단체 등을 총동원해 비난하는 한편 EU의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EU,中 알리·테무 정조준.온라인 저가상품에 관세 추진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적용 대상은 역외 지역에서 EU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운송하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입니다.
현재는 150유로(약 22만원) 미만 물품은 무관세로 살 수 있으나 이 규정을 폐지하고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구상입니다.
한 당국자는 이 같은 조치가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 저가상품 플랫폼 알리,테무,쉬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징수의 폭을 넓히는 이번 계획은 이들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역내 무관세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EU 회원국에 무관세로 수입된 150유로 미만 물품은 23억개에 달합니다.각 가정에 2개씩 돌아가는 규모이자 전년 대비 배 이상으로 늘어난 물량입니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안은 일부 EU 회원국이 급증하는 통관 업무를 들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까닭에 집행까지 가는 데 진통도 예상됩니다.
EU 집행위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토대로 알리,테무,쉬인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해 더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생성형AI 특허 전쟁.中 압도적 선두
세계에서 지난 6년간 생성형 인공지능(AI) 특허 출원 건수가 8배 급증했고 중국이 이를 이끌었다고 유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현지시간 3일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IPO는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성형 AI 특허 출원에 대한 신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세계에서 총 5만4천 건의 생성형 AI 특허가 출원됐으며 이 가운데 25%가 지난해에 신청됐습니다.
생성형 AI 특허는 여전히 세계 AI 특허의 6%에 불과하지만 출원 건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WIPO는 AI와 동의어가 된 딥 신경망 아키텍처(deep neural network architecture)가 처음 도입된 2017년 이후 생성형 AI 특허가 8배 늘어났다면서 “이는 호황을 이루는(booming) 영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생성형 AI 특허 출원이 중국에서 이뤄졌다면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8천 건 이상이 중국에서 신청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6천276건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의 6배 이상입니다.
이어 한국은 4천155건,일본은 3천409건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인도가 1천350건으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최다 출원자는 중국인(기업·기관)으로,용산 로리스피자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1위를 차지했고 핑안보험,바이두,중국과학원 등 2∼4위도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IBM이 5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알리바바,한국 삼성전자,미국 알파벳,중국 바이트댄스,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 지붕 두 가족.애플,오픈AI 이사회 합류 "MS와 동등 지위"
인공지능(AI) 신드롬 속 오픈AI가 애플을 이사회의 '옵저버'로 불러들였습니다.이로써 한지붕 아래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2위 애플이 함께하게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마케팅 총괄을 지냈던 필 실러가 오픈AI 이사회의 참관인(옵저버) 자격으로 연말부터 참여하게 됩니다.현재 MS 측에서는 디 템플턴 부사장이 오픈AI에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는데,이번 결정으로 양측 모두 동등한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MS는 앞서 오픈AI에 130억 달러(약18조원)을 쏟아부으며 최대 투자자 자리에 올랐는데,이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치입니다.두 공룡 사이 줄타기를 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모두 얻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옵저버는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지만 경영 관련 결정에 투표할 자격,의결권은 없습니다.
블룸버그는 오랫동안 경쟁을 벌여온 MS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복잡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회에서 오픈AI와 MS간 향후 AI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할 때 MS 측에서 애플 측 옵서버 실러의 퇴장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MS와 오픈AI는 최근 점점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MS의 주요 AI서비스가 오픈AI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두 회사는 챗봇이나 기업용 서비스 부문에서 서로 경쟁하는 입장입니다.
또 미국과 유럽 반독점 당국이 MS와 오픈AI의 협력이 독점요소가 있는지 조사를 하고 있어서 두 회사는 의도적으로라도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여줘야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가 애플과 급작스럽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사의 관계에 균열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조스,아마존 주식 또 팔았다.주가 정점 찍었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50억 달러(약6조9천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추가로 매각합니다.
현지시간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주식 2천500만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베이조스가 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전날 공교롭게도 아마존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때문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아마존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것에 비춰보면 기술주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증시가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베이조스는 지난 2월 85억달러(약 11조7천600억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9거래일에 걸쳐 팔아치웠습니다.이번에 5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처분하면 올해 주식 매각 규모만 135억달러(약 18조6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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