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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규정에서 허용하는 범위내 최대한 책임 물을 것"
우리은행장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 사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의 지역 지점에서 발생한 100억대 금융사고에 대해 '본점 단계까지 점검해 문제가 있으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국내은행 20곳의 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발생한 금융권 대규모 횡령 사건과 관련해 저희 당국은 지금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고 상당 부분 파악이 됐다"라며 "저희가 운영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점검을 하고 단순히 영업점뿐만 아니라 본점 단계의 관리 실패도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영업점에서의 일선에서의 방어 체계,터키 대 크로아티아본점 여신,터키 대 크로아티아감사단에서 소위 3중 방어 체계가 과연 제대로 작동을 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본점에 문제가 있을 시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대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원장은 금융권에 도입이 결정된 '책무구조도'가 각 은행에서 제대로 설계되고 자리 잡는다면 이와 같은 금융사고를 좀 더 체계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우리은행 김해금융센터에서는 대리급 직원이 기업 대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약 100억원의 자금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역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고객분과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내부통제와 직원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