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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자전거 난폭운전 '따폭연' 모방
15일 "오늘 폭주 재밌었다" 후기 남겨
"칼치기 할 줄 아는 사람" 멤버 모집도
서울 도심에서 공유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으로 난폭운전을 해온 '따폭연(따릉이 폭주 연맹)'의 운영자가 검거된 가운데 따폭연을 모방한 조직이 광복절에 단체 폭주를 했다고 과시했다.
따폭연을 모방한 모임인 '지폭연(지쿠터 폭주족 연합)'은 1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폭주 재밌었다"며 "다다음 주 토요일에 또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8일 '지폭연 대구' 계정을 통해 제79주년 광복절인 이날 새벽 대구 일대에서 폭주 모임을 예고했다.계정 스토리에는 "대구 ㅎㅇㅇ(화원역)에서 ㅍㅈ(폭주)해봅시다.새벽 3~5시까지 달려봅시다"라며 "경광봉 들고 있는 사람이 리더"라고 안내했다.
해당 모임은 "따폭연 형님들을 따라잡겠다"며 회원 모집에도 나섰다.계정 운영자는 9일 기준 17명의 멤버가 있다면서 가입 조건으로 △칼치기(앞차의 좁은 틈으로 끼어들어 추월하는 운전 행위)를 할 줄 안다 △와리가리(지그재그로 주행하는 행위) 잘 친다 등을 요구했다.운영자는 "경찰한테만 잡히지 마라.잡혀도 책임 안 진다"며 "대열 맞춰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라이딩 전에 알려준 루트 외워서 그대로 따라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 운영사인 지바이크는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따폭연 모방 조직이 모임을 예고한 대구시,f1 중계경북 포항시 등과 기존에 따폭연이 활동했던 서울에서 단체 폭주 신고나 경찰 요청이 들어오면 해당 지역의 기기 운행을 즉각 중지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