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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직원 “비상구 위치 몰라” 주장
3년 연속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선정
오전 사망자 1명 발인식…비공개 진행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불이 난 24일까지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산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2명 중상,6명 경상 등 총 31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5명,스님 야구중국인 17명,스님 야구라오스인 1명이었으며 신원확인은 모두 이뤄졌다.이들의 사인은 전부 화재로 인한 질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화재 후 일주일째를 맞는 이날까지 2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및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경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수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에 관한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압수물 분석을 마치기까지는 2~3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참고인 진술 내용 등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당국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아리셀이 3년 연속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2021년 2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심사를 신청했고,인정 기준인 70점을 웃도는 81점을 받아 같은 달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이어 2022년과 2023년에 이뤄진 사후 심사에서도 각각 88점과 75점을 받아 지난 2월까지 3년간 우수사업장 자격을 유지했다.위험성평가는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 요인을 찾고 개선하는 과정으로,법에 따라 사업주는 근로자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박 의원은 “위험성평가를 비롯해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시스템에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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