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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발생 건수 1만6592건
일반인 심폐소생술로 597명 생존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1만6592건 발생했고,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심폐소생술로 597명이 생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심정지 발생 장소는 가정이 48.4%에 달했는데,심폐소생술 교육이 확산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크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상반기(1월~6월)에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2008년 도입된 급성심장정지 조사는 119구급대에 의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2006년도 자료부터 의무기록 전수조사를 실시해 연구 및 정책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22년도 조사 결과부터는 공표 주기를 1년(연 1회)에서 반기(연 2회)로 단축했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2023년 상반기에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수는 전체 1만6592건이고,이중 1만6391건(98.8%) 조사를 마쳤다.
급성심정지 발생 원인은 주로 심근경색,엘마부정맥,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경우가 77.4%였다. 추락,엘마목맴,운수사고 등 질병 외에 의한 경우는 21.7%였다. 발생 장소는 주로 가정,요양기관 등 비(非)공공장소가 65.9%,상업시설,도로·고속도로 등 공공장소가 17.7%였다.비공공장소 중 가정에서의 발생이 전체 발생 장소의 48.4%로 가장 많았다.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442건으로 생존율은 8.8%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뇌기능회복자)는 922건으로,뇌기능회복률은 5.6%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근무 중인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4258건으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9.8%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자 수는 597건(생존율 14.0%),엘마뇌기능회복자 수는 425건(뇌기능회복률 10.0%)이었다.그러나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는 1807건으로,이 중 생존자 수는 149건(생존율 8.2%),뇌기능회복자 수는 83건(뇌기능회복률 4.6%)이었다.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와 비교해 미시행된 경우는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현저히 낮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유아기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엘마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자료를 적극 개발하고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유아,엘마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누리집과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다. 2023년 전체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는 2024년 12월 발표할 예정이고, ‘2023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는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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