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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모집 필수의료 0%대
심장외과 0명,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멜버른 시티응급의학과 2명 그쳐
추가 모집에도 지원율 여전히 저조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하반기 진행된 전공의 모집에서 흉부외과에는 전국에서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를 포함해 필수의료 분야의 지원률은 0.9%에 그쳤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지난달 31일 마감된 전국 수련병원 126곳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필수의료과목 6곳(산부인과·외과·소아청소년과·내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 모집인원 2406명 중 지원인원은 0.9%(24명)로 집계됐다.
과목별로 보면 심장혈관흉부외과는 133명을 모집했으나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다음으로는 301명을 모집한 응급의학과 지원율이 0.7%(2명),553명을 모집한 소아청소년과 4%(2명),367명을 모집한 산부인과 0.8%(3명) 등으로 0%대 지원율을 보였다.이밖에 외과 1.6%(5명),내과 1.6%(12명) 순으로 지원율이 낮았다.
전국 대학병원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일괄 수리하면서 보건복지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섰다.그러나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모집에서 지원율이 1%대에 그치자,보건복지부는 모집 기간을 레지던트 1년 차는 오는 14일,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멜버른 시티인턴과 레지던트 상급 연차는 16일 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공의들이 이미 개원가로 진출해 지원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5701명 중 625명(11.0%)은 대학병원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했다.수도권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한 개원의는 통화에서 “전공의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멜버른 시티개원가에서 채용 공고를 올리면 심지어 무급으로라도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정성국 의원은 “전공의 충원율을 보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만큼은 의·정갈등,여야를 떠나 의료인력의 확충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한 만큼 많은 전공의가 환자 곁으로 복귀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복지위원회와 함께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한 합동 청문회를 연다.교육위는 전체회의에서 교육부 장·차관과 복지부 장·차관,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멜버른 시티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증인으로 의결했다.청문회 위원들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현황 보고를 들은 뒤 신문과 질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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