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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공언에도 이뤄지지 않아…위험 프리미엄 없어져"
IEA·OPEC,세계 수요 증가 추정치 하향 조정…中침체 탓
이란이 '자국 귀빈 암살'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전 우려가 완화,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가량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96%(1.61달러) 떨어져 배럴당 80.69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15%(1.71달러) 떨어진 78.35달러에 마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시장은 이란이 24~48시간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시장은 가격에서 그 위험 프리미엄을 제거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이란이 하마스와의 휴전 회담 재개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긴장이 크게 완화됐다.
리터부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증발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는 중동의 확전 가능성에 따른 공급 우려로 크게 널뛰었다.브렌트유는 일주일 만에 7개월 최저 종가 76.30달러에서 82.30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추정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중국의 소비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2025년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2024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간 OPEC은 수요량에 있어 업계 내 최고 수준의 추정치를 고수했으나 최근 중국의 경제가 침체하면서 원유 소비가 감소하는 등 중국의 수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가 늘어나자 이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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