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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공멸’을 거론하며 일정 잠정중단까지 포함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난파선의 선장이 되고자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신해 당대표 후보들께 엄중하게 말씀드린다"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극한 대립 속에서 누가 대표가 되어도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특히 "배가 난파 상황인데 선장이 된들 미래를 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며 "전당대회가 이렇게 공멸의 길로 간다면 승리자 또한 절반은 패배자다.후보자들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지도부에 대해서도 "비대위와 선관위 등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잠정중단,2002년 월드컵 주장신사협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은 참석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일부 참석자는 의자를 집어 던지려 하는 등 난장판 폭력으로 얼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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