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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노르웨이 연구진,탈북자 인터뷰로 실태 분석
영국과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북한의 야생동물 불법 거래를 밝힌 보고서를 발표했다.북한 정부 차원에서 야생동물 채취와 불법 거래가 이뤄지면서 한반도 전체의 생물다양성에도 심각한 문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런던동물학회(ZSL) 동물학연구소,노르웨이 자연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북한의 야생동물 불법 거래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8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생물학적 보존(Biological Conservation)’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2021~2022년 탈북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인터뷰 대상에는 전직 사냥꾼,야생동물 거래 중개인,구매자 등이 포함됐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북한은 정부 차원에서 사냥꾼이나 지역사회가 채취한 야생동물과 그 부산물을 모은다.북한이 법률로 보호하는 산양이나 수달도 포함되고,반달가슴곰 같은 멸종 위기종도 마찬가지다.
보고서는 “야생동물은 겨울옷을 만들 모피로 사용되거나 중국에 수출되기도 한다”며 “북한이 정부 차원에서 목재나 석탄 같은 자원을 수익원으로 쓰고,슬롯 가입 머니 슬롯검증사이트무기나 마약 불법 거래에 관여해 온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조슈아 엘브스-파월(Joshua Elves-Powell) UCL 박사는 “북한에서 식량,의약품,골프게임칩생필품 부족으로 인한 주민들의 절박함과 국가 경제 한계가 맞물려 야생동물 대량 포획이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과 그 주변 지역의 생물 다양성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북한도 야생동물 불법 거래를 막는 제도가 있고,보호 구역도 두고 있다.하지만 오랜 경제난에 이런 장치들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북한에서 수달이나 꿩,사설 토토 경찰 조사 불응 디시사슴,반달가슴곰 같은 야생동물의 사육도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20세기 중반부터 담즙을 채취하기 위해 곰 사육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이런 일은 이후 한국과 중국으로도 확산됐다.
보고서는 북한의 야생동물 남획이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봤다.연구진은 “무게 0.5㎏ 이상 대부분의 포유류는 어떤 형태로든 포획의 대상이 된 증거가 있다”며 “모피의 가치가 높았던 검은담비는 사실상 북한에서 절멸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무르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나 아무르표범도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다.사슴의 개체 수도 남획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엘브스-파월 박사는 “북한에서 지속적인 야생동물 남획이 이뤄지면 한반도 전역의 생물다양성 회복이 좌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최근 북·중 접경 지역에서 아무르호랑이 개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북한으로 넘어갈 경우 사냥꾼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와 대륙 사이 육상동물의 이동을 차단하는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Biological Conservation(2025),DOI : https://doi.org/10.1016/j.biocon.2025.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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