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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수습본부 꾸리고 현장에 감독관 파견…"사고 규모·원인 파악 후 법 위반 수사"
4명 사망한 여천NCC 폭발사고,프로시노네 대 유벤투스공장장 등 9명 기소돼
(화성=연합뉴스)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사진은 연기가 치솟는 공장 건물.2024.6.24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이재영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해당 공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 만큼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상태이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19명이 내부에 고립돼 있어 추후 피해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프로시노네 대 유벤투스경기지청에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지산본)를 각각 구성했다.
이들 본부에서는 즉시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했으며 현재 화재 진압을 지원하면서 구체적인 사고 현황과 규모,프로시노네 대 유벤투스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상황이 어느 정도 확인되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는 ▲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중대산업재해'로 본다.
이 법은 올해 1월 27일부터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만큼 최소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라셀 공장도 대상이 된다.아리셀의 상시 근로자 수는 5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일단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며,프로시노네 대 유벤투스조만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2월 11일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공장인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노동부는 중산본을 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수사한 바 있다.당시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이듬해 6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표이사 등 2명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3월 13일 여천NCC 총괄 공장장 등 7명과 원하청 업체 대표 등 2명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지만,프로시노네 대 유벤투스여천NCC 전 대표이사 등 2명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같은 해 9월 30일 경기 화성 화일약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을 때도 노동부는 중산본을 구성하고,현장에 산업안전감독관과 안전보건 전문가를 보내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여부를 살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대응과 수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사고 정황이 파악되면 추후 담당 부서에서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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