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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경북 포항의 조선 후기 정자가 보물이 된다.
5일 국가유산청은‘포항 용계정’과‘포항 분옥정’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1969년 지어진 포항 용계정은 계곡 물길을 조망하도록 다락처럼 마루를 높게 둔‘일(ㅡ)’자의 팔작지붕 건축물이다.이곳은 여강이씨 후손들의 수양 공간 목적으로 활용됐다.건축 당시 정면 3칸,페몬트 드레스측면 2칸 규모였으나,페몬트 드레스1778년(정조 2년)에 정면 5칸으로 증축됐다.1779년(정조 3년)에는 뒤편에 서원의 사당인‘세덕사’를 건립하면서‘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아래는 출입하는 문을 내고 위에는 누를 지은 건물) 역할을 했다.고종 대에 서원 철폐령이 내려졌을 당시 담장을 쌓고 옛 현판을 달아 서원의 부속건물이 아닌 것처럼 해서 화를 면했다.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포항 분옥정은 숙종 대에 활동한 유학자 돈옹 김계영(1660~1729)을 기리기 위해 1820년 건립된 정자다.용계천 계곡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분옥정은‘정(丁)’자로 지어졌는데,페몬트 드레스계곡을 조망할 수 있도록 윗부분에 누마루를 두고 아래에 온돌방을 배치해 다른 정자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색을 가지고 있다.추사 김정희(1786∼1856)를 비롯한 여러 명사가 쓴 현판이 남아있다‘화수정기’(花樹亭記)와‘돈옹정기’(遯翁亭記) 등 문헌에도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페몬트 드레스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