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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경기와 규제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차세대 먹거리가 될 인공지능(AI) 경쟁력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6513억원,영업이익은 44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장기동 복권영업이익은 20% 상승한 수치다.같은 기간 카카오도 매출 2조748억원,장기동 복권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매출은 1년 전보다 1.6% 상승해 유사하지만,장기동 복권영업이익은 30.9% 정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서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커머스와 광고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하면서 광고 분야 이익 증가가 지속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이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는 반면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지난 28일 종가 기준 네이버는 16만6900원을 기록했다.전날 자회사 웹툰엔터가 미국에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고 첫날 공모가보다 9.5% 오르는 등 희소식이 이어졌으나 네이버 자체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지난 4월 일본 라인야후 분리 이슈가 터진 이후 주가가 빠르게 하락한 영향으로,연초 대비 약 25% 떨어진 상황이다.카카오 역시 지난 28일 기준 종가가 4만650원으로 올해 들어 25% 하락했다.
실제로 최근 시장조사업체들의 앱 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안정적인 이용자 점유율이 흔들리고 있다.앞서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앱의 지난달 사용시간은 18억211만시간에 달해 2위 카카오톡(5억6588만시간)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려나가고 있다.네이버는 이 순위에서 지난 3월까지는 3위를 기록했으나 4월부터 인스타그램과 자리를 바꿔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4위를 기록했다.또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웹 검색 엔진 점유율은 올해 1월 1일 61.96%에서 지난 25일 56.46%로 반년 새 5.5%포인트 떨어졌다.같은 기간 구글은 28.30%에서 35.25%로 6.95%포인트 확대하며 네이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채용 인원이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 역시 플랫폼 업계의 성장세를 우려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신규 채용은 231명에 불과해 전년(59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 역시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이 452명 수준으로 전년(870명)의 절반 수준이다.이같은 신규 채용 축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 수는 8297명으로 전년보다 약 6% 줄어들었다.
이같은 우려 속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분야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현재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최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미국 엔비디아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기도 했다.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해온 네이버는 이번 면담을 통해 엔비디아의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브레인의 영업양수도와 관련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사내 AI 사업을 정비했다.지난 27일부터는 회사가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한 사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며 1박 2일 사내 해커톤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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