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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재확산 절정…사업장도 감염 노출 우려
산업계,집단 감염 우려 속 정부 지침에 촉각
단 아직은 방역 당국의 별다른 지침이 없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은 당분간은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 한다는 입장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과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기업 한 직원은 "아직 주위에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확진 직원들이 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도 "여름휴가 시즌이다보니 기업마다 정확한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지만 한 두달 전과는 확실히 다른 수의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요 기업들은 사내에서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사실상 의무화하기도 한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한 직원은 "이전에는 사무실에서 기침 소리가 흔치 않았는데,66번버스최근 1~2주 사이에 부쩍 유사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직원이 나타나면 곧바로 마스크를 쓰는 직원들이 덩달아 늘어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수는 이달 첫째 주 861명으로 지난달 둘째 주(148명)보다 5.8배 증가했다.코로나19 입원 환자수는 지난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었지만 6월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계속 상승세다.
그동안 정부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산업계는 대부분의 방역 지침을 해제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가고 국가 위기 단계가 5월부터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됐다.4급은 독감과 같은 단계로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격리 조치는 하지 않는다.또 코로나19로 인한 병가 사용도 법적으로 사라졌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사내에 확진 직원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방역 지침상 회사는 유급 휴가 지급 의무는 없다"며 "증상도 미약해 연차 휴가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선 여름 휴가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직원들이 모두 업무에 복귀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어떤 추이를 보일지 주목한다.특히 올해는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조기에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학교 감염이 또 다른 어른들의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주목된다.
산업계에선 이달 말 재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감염 추이를 예의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24시간 근무해야 해,자칫 집단 감염 창궐 시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사태를 우려한다.
일부에선 정부 차원에서 감염 추이를 좀 더 정밀히 지켜보고,66번버스명확한 지침이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정부 지침과 권고에 따라 사업장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이라며 "당분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사내 감염 실태를 파악하며 어떻게 대응할 지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