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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최대 '6조' 영업익 예상
메모리 수요·가격 상승,로또 매직으로 마킹실적 개선 주효
본격적 슈퍼사이클 돌입 기대감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4조원,로또 매직으로 마킹영업이익 10조4000억원 규모의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최대 8조원 대로 추정했지만,실제로는 2조원 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지난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의 10조원대 영업이익이다.잠정 실적은 사업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DS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돼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많이 오른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D램과 낸드의 가격은 각각 13~18%,로또 매직으로 마킹15~20% 올랐다.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AI용 고부가 메모리인 'DDR5'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매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당초 DS부문에서 4조~5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지만,10조원 이상의 전체 영업이익이 나면서 DS부문의 실적이 6조원 대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불과 1개 분기 만에 DS부문의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올 1~2분기 DS부문에서만 8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면서,본격적인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올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DS부문의 20조원에 가까운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앞서 DS부문은 지난해에만 1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퀄테스트(품질검증)를 통과해 HBM을 공급할 수 있을 지가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은 시장 내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레거시 D램 시장 수급 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