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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발진을 주장하는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페달 촬영 블랙박스를 찾는 운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증명할 최후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검색량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직전 0이었던 '페달 블랙박스'의 관심도 지수(최대 100)가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당일인 7월 1일부터 5일 연속 증가했다.첫날 12였던 관심도 지수는 이후 59,66,86,와타나베100으로 늘어났다.
블랙박스 판매업체의 온라인 판매사이트에는 주간 인기 상품 10개 품목 중 1,와타나베2위에 페달 블랙박스 상품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뉴시스에 따르면 판매자들은 "문의 전화가 기존보다 100배 가까이 늘었다",와타나베"사고 이후 판매량이 300% 정도 늘었다"며 페달 블랙박스 판매가 급증하고 있음을 전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발 움직임을 녹화한다.전방·후방을 촬영하는 블랙박스가 2채널이라면,여기에 페달까지 더한 3채널 이상 블랙박스다.국내 급발진 인정 사례가 없는 현재 운전자가 액셀을 밟지 않았다는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급발진 신고는 236건이었지만,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이 중 단 한 건도 없다.
한편,와타나베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다만 현재까지 경찰 초동 조사 결과를 보면 급발진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
경찰은 제네시스 G80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운전자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또 주변 CCTV 분석 결과 차량이 역주행할 때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았고,사고 현장 전 구간에서 차량의 스키드마크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및 기계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등의 정밀 분석 결과를 받아본 뒤 급발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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