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남면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에 광복절임에도 태극기가 단 한 개도 게양돼 있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독자 제공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뉴라이트 논란이 일면서 광복절 행사가 양분돼 개최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세종시 금남면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도로에는 광복절임에도 주요도로에 태극기가 단 한 개도 게양되지 않아 나라사랑의 마음을 퇴색시키고 있다.
금남면 주민 A 씨는 15일 오전 9시27분 <프레시안>에 전화를 걸어와 “금남면 주요도로에 태극기가 단 한 장도 게양되지 않았다”며 “가뜩이나 광복절 행사가 나뉘어 개최되는 등 논란에 휩싸이고,야구 ao친일파니 뉴라이트니 하면서 애국애족의 정신을 흐트리고 있는데 행정수도를 외치는 세종시에서 이럴 수가 있느냐”고 격분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제헌절부터 광복절까지를 태극기 집중게양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동안 주요도로에 태극기를 지속적으로 게양하도록 했는데 금남면의 경우 주요도로의 가로등주를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하면서 새로 설치된 가로등주의 국기게양대 높이가 낮아 제헌절 때 게양한 태극기를 시내버스가 지나가다가 부러뜨린다는 민원이 발생해 태극기를 내리라고 했다”며 “공사업체로부터 광복절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다음 국경일부터는 태극기를 게양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 관계자의 답변에 대해 A 씨는 “어제(14일)까지 국기게양대 공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종시 담당부서나 금남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모두 무관심해서 벌어진 일이다.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일찌감치 공사가 마무리됐을 것이고 광복절에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을 보면서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공무원들의 태만한 근무태도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금남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국기게양대 공사는 시에서 담당하는 것이고 면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오늘 아침 9시에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것을 알고 시 담당부서에 태극기를 게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기게양대를 높이는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면 또 다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겠느냐?지역을 담당하는 면에서 관심을 갖고 공사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독려하고 공사가 끝났는지를 파악해 빨리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시에서 알아서 달겠지 하고 생각했다.관심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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