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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기온 13개월째 '최고'
해수면도 15개월째 최고 기록 전례 없는 폭염이 닥친 지난 7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고 있다.캘리포니아=AFP 연합뉴스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달은 역대 '가장 뜨거운 6월'로 기록됐다.
7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특히 산업화 이전 대비 이 기간 평균 기온 상승 폭은 1.64도에 달했다.이는 기후 위기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기온 상승 제한선 '1.5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5도는 개별 연도가 아닌 10년 단위 평균값인 만큼 당장 기후 재앙에 직면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이지만,우니온 베를린 대 레알 마드리드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지구가 달궈지는 속도와 정도가 가파른 탓이다.C3S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도 16.66도로,역대 6월 중 가장 더운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해수면 온도 역시 15개월 연속 최고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향후 5년간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일시적으로 1.5도를 넘을 확률은 80%라고 C3S는 전망했다.이번 조사에 참여한 C3S의 카를로 부온템포는 "이는 단순히 통계적 이상 현상이 아니라 우리 기후의 지속적인 큰 변화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인류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는 한)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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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적 티핑 포인트 위험… 0.1도도 큰 문제" 지구온난화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불러왔다.가디언은 지구 온도가 현재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재앙적인 '티핑 포인트'가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다.AF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케냐 중국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러시아 프랑스에서는 물난리가 났고,우니온 베를린 대 레알 마드리드그리스와 캐나다는 통제 불능의 산불에 신음했다.이달 초에는 대서양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베릴이 기록상 가장 빠른 시일 내 세력을 가장 센 5등급으로 키우면서 카리브해를 관통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내는 보고서의 저자인 프랑수아 제멘은 "기후 위기는 '1.5도 사수냐,아니면 죽음이냐'라는 이분법적 문제가 아니라 0.1도마다 큰 문제가 된다"며 "우리의 현재 노력이 쓸모 없다는 게 아니라 더 따뜻한 세상에 대비하고 대응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AF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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