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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감' 여론조사 1위 이시바 전 간사장,기시다 옹호하며 저자세
3위·비주류파 스가 전 총리는 쇄신론 앞세워 기시다 끌어내리기 시동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기시다 내각이 연일 최저 내각 지지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서울 자동차 고등학교 야구부올가을 열리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포스트 기시다' 찾기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자민당 총재감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다.유일하게 2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서울 자동차 고등학교 야구부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총재직을 맡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올해 들어 포스트 기시다로 급부상한 가와카미 요코 외무상·고노 다로 디지털상과 나란히 5위에 그쳤다.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상보다도 뒤진 순위다.단,응답자 범위를 자민당 지지자로만 좁히면 기시다 총리의 순위는 3위로 올라간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총재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여러 번 상위권에 든 단골 인사다.하지만 총재선에 대해서는 "이 나라를 어떻게 할지 제대로 대화할 수 있도록 (정비)해 두지 않고 '총재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실례"라며 출마설을 에둘러 부인했다.
당내에서 국정 운영에 비판적인 의견이 나와도 오히려 "기시다 총리를 지켜보면 업무가 몹시 고되다.흉 보는 것은 간단하겠지만 당이 어떻게 총리의 부담을 줄일지에 대해서도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NHK에 내달 7일 열리는 도쿄도지사 선거나 도의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의 운명이 걸렸다"고 에둘러 답했다.이런 때에 앞서서 나서거나 현직자에게 그만두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3위를 차지한 스가 전 총리는 총리 교체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자민당 파벌 내 뒷돈 스캔들로 마련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 법안과 관련해 야당보다도 법안 제출이 늦어진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이상하다"며 "총리가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불신감을 갖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스가 전 총리는 총재선을 기점으로 "'자민당이 바뀌었다.한 번 더 기대해 봐야겠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새로운 리더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누구를 지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정권이 교체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을 가진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한편 스가 전 총리는 기시다 총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비주류파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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