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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기온이 역대급으로 치솟으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유로파리그 경기
오늘 남부 내륙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를 웃돌았고,유로파리그 경기
서울도 35도를 넘으면서 75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중순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도에는 밤부터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더위와 장마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름이 원래 뜨겁긴 합니다만,올여름은 시작부터 폭염이 만만치 않습니다.
기온이 35도를 웃돌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오늘 남부 지방은 체온보다 기온이 높았던 곳이 많습니다.
경주가 38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5.7도까지 올라 6월 중순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75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중순 날씨였습니다.
아직 6월 중순,초여름에 한여름 같은 날씨가 2달 정도 앞서 찾아온 셈이죠.
오늘 기온부터 보실까요?
경주를 비롯해 정읍 광주 38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대구도 36도를 웃돌았는데,유로파리그 경기이 지역은 관측이래 117년 만의 가장 더운 6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도 36도 가까이 올라서 앞서 말씀 드린대로 역대 3위를 기록했고요
이렇게 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온열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데 벌써 사망자 2명,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17일 기준 211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등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이틀에서 사흘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점차 습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낮에는 비닐하우스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은 피하시고,특보 구역에서는 야외 작업장에서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작업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앵커]
지난주보다 더 더워진 거 같아요,이런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일단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은 이번 주 후반까지 예년보다 심한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열기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당분간 내륙에서도 밤 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서울 최저 기온이 23도로 예보가 됐고,체감 온도는 24도로 예상됩니다.
열대야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낮 더위가 식지 않아 밤에도 기온이 꽤 높은 열대야 못지 않은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또 이런 내륙의 더위는 우선 이번 주 후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분간 더위 대비에 신경을 쓰셔야 겠네요,그런데 제주도는 당장 밤부터 올여름 첫 장맛비 소식이 있죠?
[기자]
네,유로파리그 경기그렇습니다.제주도에만 일단 오늘 밤부터 올여름 첫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제주도 예년 장맛비 시작 시기가 19일에서 20일인데,이와 비교하면 올여름 예년과 비슷하게 시작하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장마 상황 예측 모델로 함께 보실까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유럽중기예보센터 예측모델로 본 장마 상황입니다.
중국 서해안에서부터 길게 띠를 이룬 비구름이 보이실텐데요 정체전선,장마전선입니다.
오늘 밤 늦게부터 제주도 부근으로 접근하고요 내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이 금요일에는 일단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첫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이후 주말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기상청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 정도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측모델을 보면 남부 내륙까지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데,주말 이후 비로 남부 지방은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도 예년과 비슷합니다.
중부 시작 여부는 현재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 말쯤 조금 늦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앵커]
이제 폭염,폭우 본격적으로 대비가 필요한 시기로 접어드는 것 같아 걱정인데요,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입니다.다른 나라도 더위가 만만치 않죠?
[기자]
네,그렇습니다.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가까운 중국은 물론,인도,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북중미 지역 등 곳곳에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여름철이 아닌 이른 봄부터 나타났는데요,
올해 5월 전 지구 기온 분포를 보면
인도와 파키스탄 기온이 이미 50도를 웃돌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영국,미국에서도 역대 최고 기온이 기록됐습니다.지금도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앞서 보신 인도 북부 뉴델리 인근 지역인데 붉다 못해 검붉게 나타나고요
사우디 아라비아도 최근 성지순례로 500명이상이 사망한 지역인데,검붉은 색으로 나타납니다.이 지역의 경우 대부분 온열 질환이 원인이었는데 한낮에 50도 이상이면 한증막 불가마 온도 수준인데 이 지역이 습도도 높은 곳이어서 열사병 등의 발생이 더 빨리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고 좁은 지역에 수 많은 군중이 밀집돼 있었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도 신장 위구르 등 최근 표면 온도가 70도 이상에 달하고 있는데,붉게 나타나고 있고,우리나라도 서쪽을 중심으로 온통 붉게 나타납니다.
주변 바다 온도 대부분 붉게 보여서 한눈에 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이렇게 심한 더위가 곳곳에 나타나는 건가요?
[기자]
네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이나 인도,유럽 미국 등에서는 이례적 고온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미국과 중국 등 북반구 지역이 열돔에 갇히면서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단 말도 나왔었는데요
이 같은 이른 더위 추세가 올해도 계속되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세계기상기구에서 지난해 지구 기온이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고,전 세계 해수면 온도도 역대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지난해 6월부터 1.5도를 넘어선 상태라고 밝혔는데,
이는 최악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기후학자와 과학자들이 정한 온난화 마지노선입니다.
이 기온을 넘으면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폭염이 강해지거나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폭우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건데,
세계기상기구에서는 앞으로 5년 안에 1년이라도 이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해가 나타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는 당장 여름이 어떤 건가요?
[기자]
당장 한반도 여름 날씨가 이렇게 될거다 라고 말하긴 힘듭니다.
다만,유로파리그 경기기상청에서 전망한 올여름 날씨를 예년보다 더운 날씨를 예고했고,시작부터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또 최근 일부 국내 연구팀 중 인공지능에 여러 자료를 입력해 올여름 날씨를 예측한 전망이 있는데,이 결과에서도 올여름 예년보다 폭염이 많이 발생하고 강한 비가 자주 내릴 걸로 예상됐습니다
특히,올여름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1도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걸로 예상했는데,이는 기온을 높이고 강한 비를 가져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올 하반기는 라니냐로 전환하는 시기여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8월 더위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가능성은 있습니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18년인데,
서울에 35일의 폭염이 기록됐고,8월 1일 홍천에서 41도의 기록적인 온도가 관측됐습니다.서울에서도 39도가 넘는 고온이 기록됐습니다.
두 번째로 더웠던 1994년에는 6월 중순부터 35도 안팎이 폭염이 기록됐는데,올해와 양상이 비슷하죠
특히 오늘만 해도 아직 6월 중순인데 기온이 38도 가까이 올랐는데,
본격격인 더위는 보통 8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오거든요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 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밤사이 제주도에 비가 얼마나 내릴까요?
[기자]
네,제주도에는 밤부터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산간지역이고,제주도에도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이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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