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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겨냥
"공직사회에서 역사 왜곡·폄훼 인사는 사라져야"
5·18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8일 "편향된 역사인식 공직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차관급 인사를 추가 단행,제26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과 방통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사장을 지명했다"며 "먼저 강 후보는 1995년 자신의 석사논문 '우리나라 역대 국무총리의 정치적 위상에 관한 연구'를 통해 12·12 군사반란을 거사로 미화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후보는 또 5·18을 '광주사태'라고 명명했다.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인을 동원해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정을 내세운 결정을 과감성 있게 발휘'하고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인 것처럼 표현했다"며 "이 후보도 5·18을 왜곡·폄훼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 글에 동의,뉴질랜드 월드컵극우적 인식을 보여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여당은 5·18을 왜곡·폄훼한 국민의힘 도태우 공천파동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낙마를 경험했음에도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진 인사를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했다"며 "지속된 무모한 역사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과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의 공약을 통해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거듭 약속한 바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5·18 역사부정과 왜곡을 막을 의무가 있다.이를 위한 5·1 8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을 즉시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 후보는 5·18 폄훼 문제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시절 MBC 민영화 추진과 노조 사찰 등 정권의 입맛에 맞게 언론을 길들이려는 권력의 첨병 노릇을 해왔다"며 "세월호 사건 편파 보도,이태원 압사 사고 기획설 등 입에 담지 못할 반인륜적 주장으로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윤 대통령이 강 후보와 이 후보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독재자 전두환의 총칼에 맞섰던 광주전남 공동체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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