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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단속반 적발 사례 중 최다량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대량의 마약류를 유통한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가 검거됐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경찰·국가정보원과 함께 지난 9일 외국인 밀집 거주지 일대에서 마약류를 대량 유통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법체류 태국인 30대 A씨 부부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체류 자격이 만료된 A씨 부부는 동남아에서 유통되는 메스암페타민 계열 합성 마약인 '야바'를 태국 현지 영양제 포장지에 감춰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수입 단계부터 단속을 피하고자 영양제로 위장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A씨 부부의 전남 나주 소재 임시 거주지에서는 7억8000여 만원 상당의 야바 1만1207정이 발견됐다.그동안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단속반에서 적발한 마약 적발 사례 중 가장 많은 양이다.
검거 당일에도 A씨 부부 역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전남경찰청이 현재 A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부부 모두 마약류 투약·판매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수도권에 거주하던 A씨 부부가 최근 전국 각지에 늘어난 불법 체류 태국인을 상대로 마약류 판매 목적으로 광주·전남에 흘러 들어온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앞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은 관련 제보를 입수,아시안컵 디시인사이드관계기관 합동 단속을 벌여 A씨 부부를 검거했다.형사 절차가 끝나는 대로 A씨 부부는 강제 퇴거·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다른 기관과 함께 불법 체류 외국인의 마약류 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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