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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교체론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완강한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이지만,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체 후보 '0순위'로 지목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어제(3일,앤 포커현지시간)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내려올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적합한 대체 후보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쉽게 사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민주당의 연방 하원 일인자라는 위치를 감안한다면 사소하게 볼 수 없는 입장 변화입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 상대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올해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하차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별다른 경쟁 없이 후보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별다른 존재감이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개혁파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중도 성향의 백인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그가 후보직을 승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주장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교체에 대해 "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를 꺾었고,앤 포커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실망스러운 TV토론으로 후보 교체 여론에 불을 붙인 바이든 대통령 측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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