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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대선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하원 민주당에서 3일(현지시간) 공개적인 사퇴 요구가 또 나왔다.
이와함께 하원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미니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애리조나)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라면 나는 계속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다른 곳을 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은 그 자리(대통령직)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지는 것이며 그 책임의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선거를 관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연방 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이 전날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새 후보를 어떻게 선출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거론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일반인도 후보 선출에 참여하는 '미니 프라이머리'(미니 예비선거)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현재 있는 프로세스를 미니 프라이머리로 만들 수 있다"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공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 달 19~22일 시카고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하이오주가 대선 후보 등록을 다음 달 7일 마감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1일께 화상으로 대선 후보 선출만 먼저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민주당은 이달 하순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화상 회의에서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