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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 이차전지·전력반도체 기회발전특구 신청 예정"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조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후반기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덕도신공항은 에어시티,물류기지 등 공항과 연관된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고,브금 월드컵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이 물류,금융,첨단산업,문화관광,교육 등에서 국제도시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이미 산업은행은 남부권 투자센터를 만들고 창업벤처 지원을 위한 1천억원 규모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경제성장 정책금융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약 사항인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올 연말부터 개장하고 블록체인 기업들이 동맹을 형성하여 대거 부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부산 상속세와 법인세 특혜를 받게 될 금융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면서 이제 금융기업들을 과감히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제공]
박 시장은 부산의 미래 신성장 산업과 관련해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미래 모빌리티,브금 월드컵원자력의과학,브금 월드컵SMR(소형모듈원전),양자컴퓨팅,바이오헬스 등을 특성화할 수 있는 유력한 분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장군에 금양이 이차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가 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선 것과 관련해 "혁신기업을 유치하는 등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환경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그 결과 2만명 이상 유출되던 청년들이 지금은 6천명 이하로 줄어들고 있고 부산에 청년이 순유입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매력이 있는 노인들이 부산을 찾고 여기서 살도록 만드는 정책도 필요하다"며 "신중년을 포함해서 고령층들이 부산이 여러 가지 삶의 여건이나 혜택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제공]
박 시장은 2030세계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한 야당의 국정조사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메가 이벤트 유치 실패했다고 해서 국정조사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명백한 문제가 있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실패 자체를 문제 삼아서 국정조사를 하는 건 정쟁의 수단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산은 엑스포 재도전 의사를 시민에게 묻는 중인데 (국정조사는) 재도전 의지 자체를 꺾어버리기 때문에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국회에서 상임위에서 그 문제들을 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행정통합과 관련해 "부산·경남이 먼저 시작했는데 주민 동의가 조금 약해서 주민을 설득하는데 대구·경북이 먼저 치고 나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됐다"며 "대구·경북 통합과 부산 경남 통합이 시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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