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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T 주요 시스템에 백신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오늘(8일)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개인정보 유출 경로가 된 주요 시스템에 악성프로그램 방지를 위한 보안프로그램(백신)이 설치되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KT의 개인정보 관련 기본적인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SKT는 백신 대신 다른 보안 장치를 해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KT 류정환 부사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SKT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백신 설치는)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고 관련 표준에도 정의돼 있지 않다"며 "백신 대신 설치한 보안 장치가 뚫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해킹된 HSS(Home Subscriber Server·가입자 인증 시스템) 서버와 WCDR(과금 관련) 서버 외에도,휴대전화 개통 시스템과 인증·과금 시스템 등 SKT 주요 개인 정보 처리 시스템 전체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SKT가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뒤에 시행한 재발 방지 대책이 실질적으로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토토 첫가입 꽁머니 pang07.comSKT 측은 내일까지 알뜰폰을 포함한 SKT 전체 이용자 2천564만 명에 대해 우선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 사항을 중심으로 1차 유출 통지를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SKT에서 유출이 확인된 이용자 개인정보는 HSS 서버에 저장돼 있던 휴대전화 번호와 가입자 식별번호(IMSI),유심 인증키 등 개인정보 4종과 SKT 자체 유심 정보 처리용 정보 등 모두 25종입니다.

이 가운데 가입자 식별번호와 유심 인증키는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 인증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습니다.

SKT 해킹 사태 발생 이후 개인정보위는 지난 2일 긴급 전체 회의를 열고,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SKT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유출 내용 등을 개별 통지하라고 의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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