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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내년 3월·자회사 2026년3월까지 인증시스템 분리 방침
라인야후 "자본 관계는 계속 협의"…네이버 '신중 모드'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클라우드와 시스템 분리 조치 계획을 담은 보고서(2차 행정지도)를 1일 제출한다.
보고서엔 라인야후 본사 직원의 네이버클라우드 인증 기반 시스템 분리는 2025년 3월까지,센텀 아오모리해외 자회사 직원 인증 시스템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각각 완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네이버·소프트뱅크 간 자본(지분) 관계는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센텀 아오모리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서 발생한 메신저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데 따른 조치다.
2차 보고서엔 네이버 클라우드와 연결된 라인야후 본사·지사 종업원 인증 시스템 분리 조치를 각각 앞당겨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라인야후 주총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LY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장)는 "네이버클라우드 (본사) 직원 시스템 분리를 내년 3월까지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일본인 직원 데이터를 일본으로 이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야후가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의 별도 요구에 제출한 '재발방지책 진척 상황' 보고서엔 라인야후 해외 자회사 직원 인증 기반 분리를 2026년 3월 완료한다는 방침이 담겼다.네이버와 단계적 시스템 분리는 당초 계획인 2026년 12월에서 9개월 앞당겨졌다.
네이버·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최대주주 A홀딩스 지분을 놓고 협상 중인 사안은 보고서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날 보고서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는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을 담을 예정이다.
네이버도 신중한 입장이다.네이버가 일본에서 라인의 성공을 발판으로 대만·태국 등 동남아시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했기에 라인 경영권 포기는 간단치 않은 문제여서다.특히 동남아 등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 경영권도 걸려있어 물밑 협상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한편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로 최대주주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갖고 있다.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을 64.5% 갖고 있고 중간 지주사 'Z인터미디어트'를 중심으로 지분관계는 복잡하게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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