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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7개국의 정치·경제 통합체인 유럽연합(EU)을 이끌어갈 최고위직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U는 현지 시각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첫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5) 현 집행위원장을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유럽의회 본회의 인준투표 관문을 통과하면 임기를 5년 더 연장하게 됩니다.

독일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인 폰데어라이엔은 5년 전 여성 최초로 EU 행정부 수장 격인 집행위원장 자리에 오른 뒤 우크라이나 전쟁,프리미어리그 리그원미중 무역 전쟁 등 험난한 국제정세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습니다.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EU 외교수장이자 집행위원단 일원인 외교안보 고위대표 후보로는 역시 여성인 카야 칼라스(47) 에스토니아 총리로 결정됐습니다.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경제 제재에 앞장서 온 유럽 내 대표적인‘대러 강경파’인사로,프리미어리그 리그원러시아 측 수배자 명단에도 올라 있습니다.

유럽의회 의장은 몰타 출신 로베르타 메촐라(45) 현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있습니다.법률가 출신 메촐라 의장은 2년 전 역대 최연소이자 20년 만의 여성 유럽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주목받았습니다.

별도 인준투표 절차가 없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남성인 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가 임명됐습니다.

EU‘빅4’중 세 자리가 현재 관측대로 여성 차지가 되면 인구 약 5억명,프리미어리그 리그원경제규모 면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공동체의 방향을 이끄는 데‘여성 파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EU는 개도국이나 서방 다른 선진국보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활발하다고는 해도 아직 EU 대다수 회원국과 EU 조직 대부분은 남성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27일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27개 회원국 중 여성 정상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프리미어리그 리그원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등 4명에 불과했습니다.

유럽의회 역시 1979년 초대 의회에서 16%에 불과했던 여성의원 비율이 2019년에는 10명 중 4명꼴로 크게 늘었지만 아직은 남성이 수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프리미어리그 리그원현재 유럽 통화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세계 최대의 국제 공공은행인 유럽투자은행(EIB) 수장도 여성이 맡고 있습니다.

프랑스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68)는 오는 2027년까지 ECB를 이끌고,스페인 재무장관을 역임한 나디아 칼비뇨(55) 총재는 올 초 EIB 설립 65년 만에 사상 첫 여성 총재로 취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U 집행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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