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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일정 아직…수낵 저격수부터 측근까지 물밑경쟁
[A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총선 참패로 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된 보수당이 당권을 둘러싼 물밑 경쟁 속에 임시 예비내각을 꾸렸다.
리시 수낵 전 총리는 총선 이튿날인 지난 5일(현지시간) 총리 사임을 발표하면서 보수당 대표 자리에서는 후임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9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직 당 대표 경선 일정이 잡히지 않았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인사도 없으나 수낵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여러 명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메이저 사이트 쇼미 더벳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메이저 사이트 쇼미 더벳빅토리아 앳킨스 전 보건장관,메이저 사이트 쇼미 더벳케미 베이드녹 전 산업장관,메이저 사이트 쇼미 더벳토머스 투건하트 전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제임스 클레벌리 전 내무장관,메이저 사이트 쇼미 더벳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 등이다.
수낵과 이민 정책을 놓고 마찰을 빚다가 사임한 후 '수낵 저격수'를 자처한 당내 강경파 브레이버먼 전 장관은 보수 표심을 겨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미국에서 열린 보수파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브렉시트 자유를 활용해 불법 이민을 막겠다고 했고 감세한다고 했지만,메이저 사이트 쇼미 더벳아무것도 못 했다며 "우리는 진보로 통치하다가 진보로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베이드녹 전 장관은 2022년 보리스 존슨 사임 후 당 대표 경선에서 4위를했고,당내 우파로 분류된다.베팅 사이트에서는 차기 당 대표 확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총선 기간 당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선거 후에 얘기하자"고 했다.
수낵 정부의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사임했던 젠릭 전 부장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젠릭 전 부장관은 지난 7일 BBC에 출연해 이민부터 경제성장,국민보건서비스(NHS)까지 개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보수당 총선 패배 원인으로 꼽았으며,당 경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수낵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앳킨스 전 장관 역시 아직 당 대표직 문제를 거론할 때는 아니라면서도 "보수당엔 기회가 있다.교훈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면 당을 재건할 수 있다.우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극우 영국개혁당에 표를 상당 부분 빼앗긴 만큼 개혁당의 도전에 어떤 입장인지가 당 경선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FP 연합뉴스]
수낵 전 총리는 8일 오후 보수당 임시 예비내각을 발표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양당 체제가 자리 잡은 영국에서 제1야당은 '국왕의 공식 야당'(His Majesty's Official Opposition)이라는 명칭을 받으며 당 대표를 비롯한 예비내각이 정부 정책을 직접 비판하고 대안 정책을 제시하는 책무를 진다.
전직 총리로 수낵 내각에 깜짝 복귀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외무장관은 하원 의원이 아닌 만큼 임시 예비내각에 들어가지 않고,앤드루 미첼 전 부장관이 그 자리를 채운다.
제러미 헌트는 임시 예비내각 재무장관으로 남는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으나 당 대표 경선 출마는 배제했다.
그랜트 섑스와 앨릭스 초크의 낙선으로 예비내각 국방장관은 제임스 카틀리지 전 부장관이,예비내각 법무장관은 에드 아거 전 부장관이 맡는다.
마이클 고브 전 장관의 총선 불출마에 따라 베이드녹 전 산업장관이 예비내각 균형발전·주택 장관을 맡고,예비내각 산업 장관은 케빈 홀린레이크 전 부장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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