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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법정 자본금 한도·EDCF 예산 확대 등 선제적 재원 확충"
"인도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 강화해 촘촘한 통상 네트워크 구성"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하반기에 발생할지 모를 태풍급 대외환경 변화가 우리 경제성장 사다리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한 발짝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우리 경제의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해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2018년 이후 상반기 최대 무역흑자 등을 기록하며 상반기 성장을 견인했다"면서도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주요국 자국 우선주의 확산과 경제 블록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발 경제 훈풍이 내수로 파급돼 균형 잡힌 성장을 견인하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역동경제,이상형 월드컵 만들기경제외교,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이 마련됐다"며 "최근 정부는 수은의 법정 자본금 한도 확대,공급망 기금 출범,이상형 월드컵 만들기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 확대 등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 개발' 등 금융 수단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인도 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 보다 촘촘한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원부국인 신흥국과 협력 기반을 강화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집중 지원해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그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아프리카·중앙아시아 순방 후속 조치에 대해선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의 주요 분야 경제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성장과 발전을 달성하겠다"며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광물,에너지·인프라 등 5대 핵심분야 이행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