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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목표치에 못 미친 데다 환율 불안 등 작용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째 기준금리 조정안 해
전문가들 "美 금리 인하한 10월 이후 가능 예상"
[서울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11일 이창용 총재 주재로 열린 하반기 첫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지난해 2월 이후 역대 최장기간 기준금리를 3.5%에 묶어 놓은 것이다.한은은 지난해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1년 5개월 28일 동안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이는 이전까지 동결기간이 가장 길었던 시기인 2016~2017년을 뛰어넘는 기록이다.한은은 앞서 지난 2016년 6월 9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1년 5개월 21일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았었다.이번에 한은의 금리 동결로 인해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여전히 2%포인트를 유지했다.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다.물가가 아직 목표수준(2%)에 안착하지 않은데다 미국보다 앞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오토캄추세적인 안정세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기엔 이른 상황이다.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380원대로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환율 불안 시기에 금리를 낮출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가계대출의 증가세와 부동산 시장의 회복 조짐도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6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8월(7조 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또 이달 초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이 나흘 만에 2조 원 이상 늘어나는 등 대출 증가세가 가팔라 금리 인하에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이런 가운데 서울의 5월 주택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5000건대를 회복하는 등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어 한은의 고민을 깊게 했다.
한은은 이르면 10월께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참여한 전문가 1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은은 10월 피벗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는 하락하겠지만,오토캄환율 이슈가 남아 있으며 물가가 안정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