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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밀집 지역을 연일 폭격하면서 최근 이틀 사이 가자지구에서 14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주택 4채를 이스라엘군이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이날 낮에는 피란민 캠프로 쓰이는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의 학교에 폭탄이 떨어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전날인 13일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 서쪽 해안의‘인도주의 구역’알마와시 등지에 대형 폭탄 등을 투하해 9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알샤티 난민캠프도 공습 대상이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3일 이후 1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까지 3만84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으며,레알 소시에다드 대 아틀레틱이들 중 대다수가 민간인이다.
가자지구 소식을 전달하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팔레스타인과 중동·북아프리카 정보 센터’는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숨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현실에 개탄했다.
이 계정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습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트럼프 귀의 상처는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하지만 가자지구에서 하루 새 150명 이상 목숨을 앗아간 난민 캠프 공습은 (사람들의) 눈썹을 치켜올리는 데에 그쳤다”고 썼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도 “전 세계 언론이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해) 분 단위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특집 보도를 내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 가자지구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인 150명이 사망했는데도 별다른 소란이 없었다”고 엑스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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