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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등반하던 여행 블로거 부부가 폭우로 불어난 산속 강을 건너다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현지 시각)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40대 일본인 남편 A씨와 30대 중국인 아내 B씨가 등반 도중 산속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렸다고 보도했다.
A·B씨는 40대 중국인 여성 지인 C씨와 지난 6월29일 일본 기후현의 한 산을 등반하다 하폭 80m에 수심 20m의 강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했다.해당 강은 전날 내린 폭우로 수위가 오르고 물살이 빠른 상태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 건너편에 밧줄을 고정하려 수영하던 A씨가 급류에 휩쓸렸고,와타나베 마이그를 구하려던 B씨가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사고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인 C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하류에서 발견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 2월 결혼한 A·B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평생 취미로 등산을 선택했다.이제 평생의 동반자와 함께 산을 오른다" "내 옆에 당신이 영원히 있으면 좋겠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구명조끼도 불어난 강물엔 무용지물이군요",와타나베 마이"정말 안타까운 사연이네요.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