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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몽스베이커리17일 이사회 열고 에어인천과 MOU
전문성 인정 받았다…화물 사업자 2위로 우뚝
14개국 중 13개국 승인 완료…연내 합병 마무리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공식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선정 배경으로 ▲사업 인수시 거래 확실성 ▲항공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성장 ▲역량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중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몽스베이커리이후 유럽 경쟁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다.아시아 노선 위주의 단거리 화물 운송 경험만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혔지만 국내 최초의 화물 전문 항공사로서 전문성을 내세운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로 단번에 국내 화물사업자 2위 자리에 올라섰다.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9.4%로 대한항공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1분기 거둔 화물 매출만 해도 3530억원에 이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자체 화물기 8대와 리스 3대 등을 포함해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에어인천은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중·대형 화물기와 미주,몽스베이커리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몽스베이커리국가기간산업인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을 마무리하며 합병 작업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당초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화물사업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는 것을 선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매각으로 대한항공은 합병을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주요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게 된다.오는 10월까지 미국 승인을 마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끝낼 계획이다.
예정대로 합병 과정이 순항할 경우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인수하고,몽스베이커리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조5000억원(기지급 선급금 7000억원)의 자본납입을 수행하고 종속 회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고,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 체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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